통신 3사, 영업익 하강곡선 시작되나···2분기 전망 '암울'
통신 3사, 영업익 하강곡선 시작되나···2분기 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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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2분기 합산 영업익 1조2777억원 전망···전년 比 3.7% ↓
통신시장 성장 둔화·영업비용 증가 영향···AI·B2B 서비스로 활로 모색
(사진=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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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에프앤가이드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SKT·KT·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2777억원으로, 전년(1조3275억원) 대비 약 3.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 1.2% 감소한 데 이어 분기 연속 영업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은 5G를 비롯한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유·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MVNO(알뜰폰)를 제외한 통신 3사의 5G 순증 가입자 수는 22만6556명으로 올해 1월과 비교해 27.7% 감소했다. 5G 저가요금제 출시와 사물인터넷(IoT) 회선 경쟁으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줄어들었다.

다만 사업자별 희비는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SKT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8% 늘었다. 통신 사업 분야의 성장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반기 마케팅비 절감이 성과를 드러낼 것으로 분석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룹사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 기조에 따라 마케팅비용 및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 하향 안정화로 이익 성장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인공지능(AI)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지분 투자도 중장기 성장을 도모한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5263억원·256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8.6%·10.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시장 전반에서 영업비용 효율화에 나서고는 있지만, 5G 가입자 및 미디어 자회사 성장 둔화와 인건비·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 요인이 더욱 영향을 크게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같은 시장 둔화에 이동통신 3사는 AI·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SKT는 지난해 9월부터 AI인프라·AI 전환·AI 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AI피라미드' 전략 추진에 나섰다. 지난 2월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기업 '람다' 지분 투자에 이어 지난달 미국 생성형 AI 검색 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약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KT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믿음'의 성능 개선을 위해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AI·클라우드·IT 분야 협력을 통해 공공·금융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보안성을 강화한 '소버린 AI'를 개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자사 생성형 AI '익시젠'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B2B 전략을 공개했다.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하고,'AI 인프라' 사업과 더불어 △AICC(AI 컨택센터)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를 전개해 B2B AI 사업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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