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조치 후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23.6%···전분기比 8.6%p↓
경과조치 후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23.6%···전분기比 8.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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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4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
생보사 222.8%·손보사 224.7%···전분기보다 10%p·6.7%p↓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의 건전성비율(지급여력비율·K-ICS)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23.6%로, 직전 분기(232.2%) 대비 8.6%포인트(p) 하락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이 전분기 대비 10.0%p 하락한 222.8%, 손해보험사는 6.7%p 떨어진 224.7%였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 적용 전 K-ICS비율은 206.6%로 전분기(214.0%)와 견줘 7.4%p 하락했다. 생보사는 200.0%로 전분기보다 8.6%p, 손보사는 216.1%로 5.8%p 각각 내렸다.

회사별로 보면 경과조치 전 K-ICS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한 곳은 △푸본현대생명 19.0% △MG손해보험 42.7% △KDB생명 44.5% △IBK연금보험 89.3% 등이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을 평가하는 건선성 지표다. 보험업법상 100% 이상,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경과조치란 K-ICS 도입으로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질 것을 고려해 해당 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에 이를 때까지 신규위험액 측정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조치다. 현재 총 19개 보험사(생명보험사 12개, 손해보험·재보험사 7개)에 경과조치가 적용됐다.

금감원은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6000억원) 했으나, 요구자본은 운영리스크 강화 등으로 크게 증가(4조6000억원)해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봤다.

실제 주식위험 등 시장리스크가 1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기초가정위험액 시행에 따라 운영리스크가 2조4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기준 보험사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 증대되고 있어 취약 보험사를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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