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돌아온 '2024 커피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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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 하반기(8~12월) 라인업 발표
이지연 재즈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사진=인천시)
이지연 재즈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사진=인천시)

[서울파이낸스 (인천) 유원상 기자] 인천의 대표 마티네(matinée, 평일 낮 공연)로 자리 잡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커피콘서트'가 8~12월까지 총 5회 차의 라인업을 공개한다. 

17일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재즈 오케스트라, 스카, 창작 국악, 클래식 등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음반상을 수상한 이지연 재즈오케스트라가 8월, 하반기 무대의 막을 연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아이언 맨', '푸른꽃' 등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와 애니메이션 삽입 음악(OST), 그리고 오리지널 곡들을 16인조 재즈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즐길 수 있다.

9월에는 자메이카에서 파생된 모든 음악을 한국적 감성으로 풀어내는 8인조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찾아와 '한바탕 쏟아지는 스콜' 같은 무대를 선사한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그간 발표했던 대표곡들을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창작 국악의 미래를 선도하는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가 10월 무대를 맡았다. 첫사랑, 결혼, 죽음 등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대표적인 순간과 그 감정들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11월은 한국 최초의 여성 4인조 재즈 보컬 그룹인 카리나 네뷸라가 환상적인 스캣으로 초겨울을 물들인다. '스캣의 여왕' 말로를 중심으로 박라온, 강윤미, 김민희 등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보컬 4명이 의기투합해 노래와 스캣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압도적인 앙상블로 귀를 황홀하게 만든다.

12월은 따뜻하고 깊은 음색의 첼리스트 박유신이 피아니스트 플로리안 울리히와 함께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연주하며 올해의 시간을 마무리한다.

2008년 시작해 누적 관객 9만명을 돌파한 '커피콘서트'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으로 인해 하반기 공연은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다.

공연 당 전석 1만5000원이며, 인천문화예술회관 유료회원 50% 할인, 동구민 30% 할인 혜택이 있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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