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부산소공연장연합회는 '부산소공연장 원먼스페스티벌'’의 7월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5일 연합회에 따르면 '우리동네문화살롱페스타 3rd'로 치러진 올해 부산소공연장 원먼스페스티벌 7월 공연은 31일간 31개 공연장에서 31개의 공연팀이 총 31회의 공연을 펼쳤다. 이 가운데 참여 예술인은 141명, 공연예술종사자는 90명, 누적관객은 1554명에 달했다.
지난해 원먼스페스티벌이 6월 한달간 32회 공연에서 15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것에 비해 누적 관객수에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지난해 공연이 전액 '무료'였던데 반해 올해는 1만원의 입장료를 받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비약적 발전이라는 평가도 가능하다.
김은숙 부산소공연장연합회 회장은 "부산의 소공연장 생태계는 타도시에 비해 아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렇게 민간이 자발적으로 연합해 대대적으로 프로젝트를 하는 도시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일상 속에 스며드는 공연예술 문화환경을 위해 신념가지고 묵묵하게 유지하고 있는 공간대표들의 협조와 임원진과 사무국장 및 스텝 모두의 헌신 덕분이라 생각하고 감사를 드린다"고 7월 한달간의 페스티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은숙 회장은 "원먼스페스티벌이라는 축제 형식으로 기획 진행해 동네 곳곳에 있는 공간들이 많이 알려지고 공연무대가 절실한 예술팀등의 연주 활동이 붐업되고, 시민들이 공연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었다. 결국 지역의 다양한 민간문화 공간이 활성화 되고,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져서 전체적인 부산 지역의 문화예술 공연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고 다가오는 10월 원먼스페스티벌도 더 큰 성원바란다"라고 말했다.
관객들은 클래식부터 크로스오버, 대중가요와 재즈, 라틴음악, 레게, 퓨전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우리동네 집 근처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었던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7월 9일 금정구 '금사락' 공연장에서 곡두의 공연을 관람한 박의황 씨는 "내 이웃 가까이 이런 예술창조공간이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며 "앞으로 부산의 구석구석, 금정구 지역의 하나하나를 살펴볼까 한다. 이제 해외친구들에게 내 이웃에서 소중하게 자랑할거리가 생겨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소공연장 원먼스페스티벌은 오는 8월 11일 오후 4시 대동대학교 다트홀에서 부산라이징팀 콘테스트 본선오디션 및 공연을 진행한다. '우리동네문화살롱페스타 4rd'로 펼쳐지는 오는 10월 원먼스페스티벌도 더 풍성해질 음악축제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