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상반기 11억28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무보수로 경영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기보고서를 14일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장우승 빅데이터센터장 부사장이다. 장 부사장은 상반기 28억14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급여는 2억4000만원이었으나 상여금으로 25억원 가량 받았다.
최강석 MX사업부 글로벌 모바일 B2B팀 부사장은 급여 5억8700만원에 상여금 20억6400만원 등 총 26억8000만원을 받았다.
이미지센서(CIS) 제품 개발에서 성과를 낸 이해창 시스템LSI 센서사업팀 부사장은급여 2억6500만원, 상여 16억3100만원 등 19억7700만원을 받았다.
이 밖에 임근휘 삼성리서치 AI센터 빅데이터 담당 부사장은 총 15억7500만원, 한지니 MX 디지털 월렛 팀장 부사장은 13억6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종희 부회장은 급여 8억2천만원, 상여 3억200만원 등 11억2천8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경계현 미래사업기획단장 부회장은 7억30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은 급여 7억4700만원, 상여 3억3800만원 등 10억9700만원을 받았다.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에게는 7억7300만원,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에게는 6억1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43억29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8억6600만원이 지급됐다. 이는 전년 동기 보수 총액 51억5400만원 대비 16%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직원은 12만816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9명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