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이정표"···외신,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올 A' 잇단 호평
"의미 있는 이정표"···외신,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올 A' 잇단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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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위상도 격상···미래 신사업 추진 가속"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차·기아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자 주요 외신이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A등급 '트리플 크라운'을 바탕으로 미래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등 높아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자동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미국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영국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미국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 싱가포르 일간 아시아원 인터넷판, 독일 경제금융 포털 피난첸이 이런 내용을 웹사이트에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상향을 두고 "한국 자동차 브랜드에 의미 있는 이정표로,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서 현대차·기아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하고 있는 회사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덕분에 전동화 전환기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세계적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상향에 현대차·기아는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추진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기회를 얻게 됐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전날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발표하며 향후 10년간 120조5000억원을 차세대 하이브리드차와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SDV, 수소 등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도 지난 4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오는 2028년까지 총 3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15조원은 전동화와 목적기반차량(PBV), SDV, AAM,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에 집행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물론 금융 시장에서 격상된 위상에 맞춰 국내외 더욱 적극적이고 투명한 소통에 나서는 동시에 차질 없는 중장기 미래 전략 실행을 통해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올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139조4599억원, 영업이익은 14조905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합산 영업이익률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최고 수준인 10.7%(현대차 9.1%, 기아 13.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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