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이하 교행위) 위원장은 "보다 나은 경기교육을 위해 늘 소통하겠다는 소신 아래 교육에는 여야가 따로없고 오직 행복한 경기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복지 관련 질문에 이 위원장은 "그동안 경기교육에서 무상급식, 무상교복, 무상교육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제 학생들이 학교에 직접 돈을 납부해야 하는 많은 부분이 사라져 최소한의 보편적 교육복지는 정착됐다"며 "아직까지 남아있는 수익자부담 경비로 졸업앨범비, 현장체험학습비, 우유급식비, 방과후수업료 4가지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의회는 도교육청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이중 고등학교 현장체험학습인 수학여행경비 지원을 의결, 고등학생 1인당 50만원씩, 도내 13만 명의 학생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650억원을 책정했다"며 "이는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과 교육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도의회가 주도적으로 내린 결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이 희망의 사다리가 되어야 우리 사회도 건전한 성장 도모를 지향하듯이 저 역시 교행위원장으로써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교행위원장으로 역할에 대해서 이 위원장은 "경기교육에는 전국 최대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어 사건·사고 역시 전국 최대로 발생되는 곳으로 살펴야 할 현안문제도 많다"며 "학생의 눈높이에서 교육행정을 바라보고 도민의 목소리를 충실히 수렴해 교육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복구매 현금 지급 관련 80%가 찬성한다는 의견에 대해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현물지급 원칙으로 운영되어 도입 6년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가격대비 품질이 좋지 않은 교복이 납품되고 있다는 지적에 국힘 동료 의원께서 대표발의로 지급방식의 다양화를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교복구매 방식을 변경도 하나의 대안이며, 학생에게 더 보탬과 득이 되도록 상임위 의원님들과 함께 면밀히 검토해 이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교행위 운영과 차별화 의지에 대해서는 "전반기는 집행부도 새로운 교육감의 정책방향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가운데 설익은 정책을 내놓아 의회와 마찰도 제법 있었다면 지금은 3년차를 맞아 집행부나 의회나 도민 여러분께 안정적인 교육정책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며 "후반기 교행위에 출중하신 위원님들과 이미 교육위원을 경험하신 분들이 오신 만큼, 도민 여러분께서 학생중심으로 교육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과거에 주입식 교육에서 다양한 기자재를 활용한 창의력 교육으로 전환됐고, 콩나물교실에서 행해지던 획일적 수업이 이제는 학생맞춤형 교육으로 변모하는 시점에 와있다"며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는 늘 사회변화에 열린 대응을 해야하며, 사회변화 속도에 발맞춰 학교 교육과정에 접목될 수 있도록 유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 교육계를 보수적이라고 하고, 변화를 두려워 한다고 생각하는데, 교육이 너무 트렌드를 쫒아가는 것도 문제"라며 "학교가 세상이 변하는데 이전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것도 큰 문제이며, 도의회가 지속적으로 특성화고의 학과개편에 다양성을 주문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교육을 한 번에 준비할 수는 없고, 어제보다 달라진 오늘의 교육, 오늘보다 달라진 내일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상임위 위원님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소신을 얘기했다.
이 위원장은 IB 교육확대에 대해 "임태희 교육감은 교육의 변화 노력을 높이 평가해 왔고, 그 과정에서 찾아낸 것이 IB교육인 것으로 알고 있다. IB교육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교육프로그램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갖춘 국제적 소양을 가진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오랜 역사만큼 그 효과성이 검증된 프로그램으로 이 때문에 도교육청의 IB교육 확대에 개인적으로 신선한 도전으로 받아드리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우리 교육과는 다른 방식을 요구함에 따라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강사의 전문성과 역량이 담보되어야 하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강사들에게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도의회와 도교육청이 함께 고민하고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겠다"고 했다.
사교육 부담 관련 질문에는 "애초에 수도권과 지역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이 추진됐기에 서울·경기는 해당사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사교육비 및 사교육 참여율 등이 가장 높은 수도권이 제외된 상황에서 해당 정책이 사교육비를 효과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을지 계속 모니터링 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밖에 "후반기 상임위가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교육감을 위시해 부교육감, 실국장과 소통을 위한 시간을 가졌으며, 과장급과도 상견례를 하는 등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며 "위원장으로서도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도의회와 도교육청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매우 가깝고, 교행위원장실과 교육감실까지의 거리도 채 200미터가 되지 않는다.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자주 소통할 예정이고, 자주 티타임하러 갈 생각"이라며 소통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