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GS칼텍스은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의 Neat SAF를 공급받아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제조한 'CORSIA SAF' 약 5000㎘를 일본 메이저 상사 이토추를 통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 13일에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GS칼텍스가 수출한 SAF는 대한민국·일본·핀란드의 3사가 함께 협력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인증 받은 CORSIA SAF를 국내 정유사 중에서 상업적 규모로 판매한 첫 사례다. 향후 일본 주요 항공사 ANA, JAL 등에 판매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모든 제조 과정에 대해 국제인증기관인 ISCC로부터 CORSIA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이번 CORSIA SAF 사업으로 글로벌 바이오연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바이오선박유와 지속가능항공유를 모두 상업적 규모로 공급하게 됐다.
ICAO는 2027년부터 탄소 배출 감축을 의무화하게 되며, 항공사들은 CORSIA SAF를 사용하여 공식적으로 탄소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다. GS칼텍스는 이를 대비하여 지난해부터 항공사들에게 CORSIA SAF를 공급하기 위해 네스테, 이토추와 긴밀하게 협업하여 해당 사업을 준비하였으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CORSIA SAF를 지속적으로 상업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SAF 전용 생산 공장이 없는 상황에서 GS칼텍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SAF 확산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일본 내 항공유 공급 부족난 해결 등 무역 수지 개선 효과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연료 실증 연구’에 참여하여, 지난해 9월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를 최초 시범 운항을 시작으로 총 6회에 걸쳐 성공적인 급유를 마쳤다. 같은 해 9월에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선박유 시범 운항을 통해 제조 및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