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영국 브랜던에서 열린 '국제자동차연맹(FIA) 카트 월드컵'에서 이규호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우승컵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FIA 카트 월드컵에는 모터스포츠 강국인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헝가리, 브라질의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규호 선수가 대표로 출전했다. 이규호 선수는 13일에 열린 퀄리파잉 프랙티스에서 26명 중 3위의 랩 타임을 기록, 경기 초반부터 많은 이의 이목을 끌었다.

14일 진행된 3번의 퀄리파잉 히트에서는 2번의 1위를 차지해 결승전 폴 포지션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5일 결승전에서는 비로 인해 21대 중 단 10대의 카트만 완주한 가운데, 이규호 선수가 헝가리 코박 선수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0.515차이로 가장 먼저 체커키를 받았다.

이규호 선수는 "저명한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이룰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헝가리 선수의 플레이가 상당히 위협적이었지만, 남은 거리 안에서 1위 자리를 넘기지 않을 자신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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