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밸류업 지수 실망감에 1%대 급락···2590선 후퇴
코스피, 밸류업 지수 실망감에 1%대 급락···259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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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종목에 대한 의구심 확산···차익실현·실망감 매물 쏟아져"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날 코스닥도 하락세를 보이며 1%대 급락했다. 전날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밸류업(가치 제고) 지수가 발표됐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5.36p(1.34%) 내린 2596.3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3p(0.80%) 오른 2652.71에 출발한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며, 7거래일 만에 하락마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70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0억원, 5496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113억3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보험(-4.46%), 증권(-3.84%), 의약품(-3.05%), 전기가스업(-2.23%), 통신업(-1.61%), 건설업(-1.78%), 철강금속(-1.01%), 서비스업(-1.04%), 종이목재(-0.78%), 운수장비(-0.7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58%), 삼성바이오로직스(-3.23%), 현대차(-0.59%), 삼성물산(-5.53%), 삼성SDI(-1.55%), KB금융(-4.76%), 기아(-0.96%), 셀트리온(-2.68%)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05p(1.05%) 하락한 759.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2p(0.33%) 오른 769.87에 출발한 이후 기관의 매도세에 1%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알테오젠(-6.37%), 에코프로비엠(-0.78%), 에코프로(-1.33%), 삼천당제약(-6.35%), 레인보우로보틱스(-1.76%), 실리콘투(-2.77%), 셀트리온제약(-1.41%), 리가켐바이오(-2.6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밸류업 모멘텀이 소멸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전날 발표된 밸류업 지수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선정된 종목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편입된 종목들은 지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에 차익실현, 편입되지 않은 종목은 실망감이 유입되며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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