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부터 최고 0.25%p↑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우리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가계대출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대출금리를 추가 인상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주택담보대출(변동·혼합형) 금리를 0.20%p(포인트) 인상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보증기관에 따라 0.15∼0.25%p 상향조정한다. 'KB 온국민 신용대출'과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 등 신용대출 금리도 0.20%p 높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으로 특정 은행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부득이 일부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비가격적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따라 대출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한도를 줄이는 방식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각종 대출제한 조치에도 대출이 크게 줄지 않으면서 다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관련해 신한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상품에 따라 0.10~0.20%p, 전세대출 금리는 만기·보증기관에 따라 0.10~0.45%p 인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다음달 2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금리에 대해 △5년 변동 0.20%p △신규 코픽스 6개월·12개월 0.20%p △신잔액 코픽스 6개월·12개월 0.15%p를 각각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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