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올해 '도쿄게임쇼(TGS)'에서 또 다시 잠재력을 증명한 넥슨의 신작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오는 11일부터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를 진행하기로 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넥슨은 '카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잔'의 아트 스타일을 소개하는 영상과 보스 '바이퍼' 신규 영상도 공개했다.
◆실사화 아닌 '카툰 렌더링'···'DNF 유니버스' 몰입도 높였다='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플레이어가 주인공 '카잔'이 되어 이끌어 가는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장르적 특성에 걸맞은 어두운 색채와 호쾌한 전투를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3D 셀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이 활용됐다.
액션 RPG는 흔히 실사화 스타일을 사용하는데, 카툰 렌더링 기법의 그래픽이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격렬한 전투를 더욱 세밀하게 묘사할 수 있게 했다.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 유니버스)' 기반의 서사를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몰입도 있게 전달하는 것도 특징이다.
'카잔'은 대장군이자 최초의 버서커라는 복합적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수려한 외형에 과감한 상처 표현을 더해 고유의 캐릭터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스토리 전개에 따라 캐릭터 외형에도 변화를 줬다. 개발진은 영상을 통해 "이 극명한 변화를 통해 플레이어는 주인공의 성장과 변화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은 초반부 삭막한 산지 지역 '하인마흐'에서부터 시작해 고대 양식의 마을과 성, 그리고 유적 등 다양한 콘셉트의 필드로 이어진다. 캐릭터 성장을 위해 반복적으로 거쳐야 하는 공간인 만큼 정교한 설계를 통해 다회차 플레이에서도 탐험의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카잔' 신규 보스 트레일러 공개···캐릭터별 특색 보여줘= 함께 공개된 신규 보스 트레일러는 그간 짧게만 등장했던 보스 '바이퍼'를 본격적으로 조명했다. 영상에서는 보스 '바이퍼'의 병사들을 제압하는 '카잔'과 그 흔적을 뒤따라가는 '바이퍼'의 모습을 담았으며, 복수심으로 움직이는 두 캐릭터 간 격돌을 암시하며 마무리된다.
지난 3월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Xbox Partner Preview)에서 등장했던 '바이퍼'는 속도감이 돋보이는 공방으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번 영상에서도 '카잔'의 상징적인 무기 '도부쌍수'를 활용한 '바이퍼'와의 강렬한 액션을 담아내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바이퍼' 군단의 독창적인 비주얼과 반(半)실사 기반의 배경이 어우러져 웅장함과 긴장감을 한층 강화했다. 게임 진행에 따라 변화하는 전투 페이즈와 이를 부각하기 위한 캐릭터 콘셉트 디자인에서의 노력을 전했다.
넥슨의 개발 자회사인 네오플은 영상을 통해 3D 셀 애니메이션 렌더링을 활용한 '카잔'만의 독특한 아트 스타일을 소개하고, 특색 있는 비주얼로 서사와 탐험의 재미를 한층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롭게 공개된 보스 '바이퍼' 영상은 '바이퍼'와 주인공 '카잔'의 조우를 긴장감있게 그려냈다.
네오플 개발진은 "캐릭터에서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게, 반면 정적일 수 있는 배경은 생동감 넘치는 환경으로 구현하여 '카잔'의 서사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며 "'카잔'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고유한 특징이 시각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 11일 TCBT 실시···글로벌 게이머 공략 이어가= 넥슨은 한국 시각 11일 오후 4시부터 TCBT를 실시한다. 콘솔 플랫폼(PlayStation 5, Xbox Series X)에서만 진행하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하인마흐', '스톰패스', '엠바스' 등 3개 지역을 탐험하고, 호쾌한 하드코어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넥슨은 TCBT를 통해 '카잔'만의 게임성을 알리고 2025년 PC(Steam), 콘솔(PlayStation 5, Xbox Series X|S)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IP 총괄 PD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이용자 분들께 완성도 높은 액션성을 선보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이번 TCBT를 통해서도 독보적인 하드코어 액션 RPG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기술적 검증과 피드백 수집으로 내년 초 출시까지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