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3년2개월만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해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에는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보합세로 2590선에서 한 주를 마쳤다. 다만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바이오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25p(0.09%) 내린 2596.9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86p(0.49%) 오른 2612.02에 출발했지만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01억원, 2705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603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액는 239억100만원으로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3821억3100만원으로 매도 우위로 총 3582억3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58%), 화학(-1.50%), 철강금속(-0.74%), 음식료업(-0.71%), 기계(-0.7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2.11%), 증권(0.78%), 비금속광물(0.68%), 보험(0.65%), 금융업(0.63%), 서비스업(0.52%)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SK바이오팜(7.68%), 삼성바이오로직스(2.91%) 등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2.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1%) 등이 올랐다.
반면 KT&G(-12.57%), LG에너지솔루션(-3.75%), SK이노베이션(-3.66%), HD현대중공업(-3.49%) 등이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69곳, 상한종목이 1곳, 하락종목이 489곳, 변동없는 종목은8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50p(0.58%) 내린 770.98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3.52p(0.45%) 오른 779.00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15.38%), 코오롱티슈진(11.32%), HPSP(8.32%), 삼천당제약(5.79%), 알테오젠(4.16%) 등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바이오 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HLB(-11.03%), 테크윙(-7.63%), 피엔티(-5.53%), 브이티(-5.00%), 실리콘투(-4.65%), 대주전자재료(-3.99%) 등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반납하며 마감했다"며 "이는 한국은행이 3년 2개월만에 통화 긴축을 마무리 했으나, 이는 선반영된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인하로 바이오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