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익산) 주남진 기자] 전북 익산시는 모현동 '모인공원'이 3년여 간의 공사 끝에 시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에서 세 번째 민간특례사업으로 조성된 대규모 도시공원이다.
익산시는 31일 모인공원 준공식을 열고 녹색정원도시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지역 정치권 인사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는 모인공원 조성에 힘쓴 공사 관계자 4명에게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모현동과 신동 일원에 조성된 모인공원은 익산 마동공원과 수도산공원에 이은 전북자치도 제3호 민간특례사업 결과물이다.
민간특례 공원 조성은 일몰제로 실효 위기에 놓인 장기 미집행 공원을 지키기 위해 고안된 사업이다. 민간사업자가 공원 부지 전체를 매입한 후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공동주택을 짓는다.
모인공원의 경우 전체 사업 부지 12만7150㎡ 중 공원 면적이 73.3%인 9만3134㎡다. 축구장 89개에 달하는 크기다.
모인공원은 '문화 놀이터'를 주제로 다양한 시설을 배치했다. 그 중심에 숲속 도서관이 있다. 현재 시립 도서관 주관으로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소박하지만 알찬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모인공원은 크게 △체험숲 △계절숲 △향기숲 △건강숲으로 나뉜다. 체험숲에는 국가무형유산통합전수교육관 인근에 조성돼 있던 저수지를 활용해 생태학습원을 만들었다. 목재로 만들어진 수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연이 가득 차있는 저수지와 함께 탁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정헌율 시장은 "올해 마동공원과 수도산공원에 이어 벌써 세번째 대규모 도시공원을 조성해 시민 품에 안겨드리게 됐다"며 "어디서나 쉽게 정원 문화를 즐기는 녹색정원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