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에 하락 마감···코스닥 1%대 급락
코스피,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에 하락 마감···코스닥 1%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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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3.37p(0.52%) 내린 2563.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2p(0.58%) 오른 2591.90에 출발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가 확정된 직후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 센터에서 수천명의 지지자를 만났다. 트럼프는 "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영광이다. 미국을 치유하고 이 나라의 모든 문제를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1077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 504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371억1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71%), 기계(1.66%), 금융업(1.38%), 의약품(1.03%), 증권(0.74%), 운수장비(0.02%), 서비스업(0.02%) 등이 올랐다. 종이목재(-0.14%), 섬유의복(-1.14%), 제조업(-1.02%), 전기가스업(-0.55%), 화학(-3.16%), 유통업(-1.22%)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됐던 신한지주(3.32%), KB금융(3.30%), 메리츠금융지주(2.22%), 하나금융지주(1.98%) 등 금융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4%), LIG넥스원(6.35%) 등 방산주가 상승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수혜주로 꼽혔던 LG에너지솔루션(-7.02%), POSCO홀딩스(-5.01%), LG화학(-5.12%), 삼성SDI(-5.9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50p(1.13%) 내린 743.31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5.42p(0.72%) 오른 757.23에 출발한 지수는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8.63%), 에코프로(-7.61%), HLB(-2.01%), 삼천당제약(-3.28%), 셀트리온제약(-0.63%), 리노공업(-3.20%) 등이 하락했다. 알테오젠(2.76%), 리가켐바이오(1.54%), 클래시스(0.39%), 휴젤(9.93%), 파마리서치(4.90%), 실리콘투(3.18%), HPSP(5.60%) 등은 올랐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혜주로 꼽히던 금융 업종과 방산이 강세를 보였다"며 "한편 해리스 수혜주로 꼽혔던 2차전지와 친환경 관련 주식들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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