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시흥) 유원상 기자] 경기 시흥시와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가 동북아 국제교류 등을 강화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임병택 시장과 오인열 시의회 의장 등으로 구성된 시 대표단은 지난 7일 중국 더저우시를 첫 방문 했다. 시와 더저우시는 지난 2005년부터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이날 시흥시 대표단은 더저우시 주카이궈 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교육, 첨단산업,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번 만남에서 양 도시 대표단은 지난 20년간 이어온 교류의 성과를 돌아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층 깊이 있는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그간 중국 더저우시와 양 도시는 대표단 간담회, 청소년 홈스테이, 공무원 파견, 문화 예술 교류, 서한문 교환 등을 추진했다. 더저우시 대표단은 지난 2019년 시를 방문한 바 있다.
임 시장은 "더저우시는 시흥시의 오랜 친구이자, 국 서부의 교통 중심지이면서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는 도시다"며 "이번 방문이 최근 바이오 특구로 지정된 시흥시와 더저우시 간 실질적인 교류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카이궈 더저우시장은 "자매결연도시인 시흥시의 더저우시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랜 기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온 두 도시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층 강화된 우호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시 대표단은 베이징 칭화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상하이 지사 등을 차례로 방문해 관내 기업의 중국 등 글로벌 진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KTR은 최근 시흥시 유치가 확정됐다.
◇시흥시-인천시, '2024 강원바이오엑스포' 공동정책관 운영
시흥시는 6~8일까지 '2024 강원바이오엑스포'에 참가해 바이오 특화단지 정책홍보관을 운영한다.
2024 강원바이오엑스포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7일 개막됐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전국 5개 바이오 특화단지 지자체(인천·경기시흥, 강원, 대전, 경북, 전남) 공동정책관에 참여해 '인천·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홍보정책관 내에 투자유치 홍보영상과 배너 등을 상시 송출하며 홍보를 진행했다. 또 행사 2일 차에는 개막식과 함께 바이오 창업기업 IR데이와 연계해 바이오기업,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주요 홍보 내용으로는 인천시와의 연계를 통해 △인·천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현황 △기반 시설 조성 전략 △기업 유치 전략 등을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지정된 국가 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전국 5개 단지가 함께 공동정책관을 운영하며 지자체별 성과를 공유하고 특화단지 간 연계·협력을 강화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시와 공동홍보를 통해 인천과 시흥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인천시와 함께 '인천·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경기도와 협력해 공동추진단을 구성하고 발족식을 준비 중이다.
특히 기업 유치, 연구개발(R&D) 국비 예산 확보, 주요 기반 시설 구축에 협력하며 바이오 특화단지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시흥시, 재산세 감면 대상 과세자료 정비
시흥시가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재산세 감면과 관련한 과세자료 정비를 추진해 세수 누수 방지에 나선다.
8일 시에 따르면 관내 공단 내 공장용 건축물, 지식산업센터, 임대주택 등 65개 유형의 재산세 감면 대상을 점검하고, 이를 포함해 약 1만개의 토지 필지를 대상으로 감면 요건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을 통해 시는 재산세 감면 혜택이 정확하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해 감면 요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수익사업 용도로 이용되는 재산에 대해서는 감면 세액을 환수함으로써 조세형평을 구현할 방침이다.
최근 시는 재산세 감면 세액 추징 사례로 △벤처기업 집적시설에 대한 지정이 취소됐음에도 감면된 건에 대해 2억6200만원을 환수 △당초 시화공단에 공장을 신축하는 요건으로 감면됐으나 3년 내 신축하지 않아 1000만원을 환수할 예정이다. 또 박물관 용도로 감면됐으나 수익사업 용도인 휴게음식점으로 이용된 건축물에 대해 460만원을 환수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재산세 납부 비율이 97.5%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시흥시민의 성숙한 납세 의식 덕분"이라며 "이번 자료 정비를 통해 세수가 누수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벤처기업 집적시설에 입주한 기업에는 감면 사항을 사전 안내해 적극적인 세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