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부실카드사 처리 産銀 개입 부적절'
KDI, '부실카드사 처리 産銀 개입 부적절'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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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창총재, 컨소시움 참여의사 밝혀
LG카드, 증권인수해도 재매각하겠다.



KDI(한국개발연구원)이 부실 카드사 처리와 관련,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KDI는 18일 4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소기업 규모의 신용카드사가 막대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묵인과 계열사 지원에 대한 기대등 시장규율이 왜곡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KDI는 따라서 금융시장에 대한 당국의 감독을 강화하기 보다는 시장규율을 먼저 확립해야 한다며 부실 신용카드사 처리에 있어서도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의 개입이 지양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LG카드처리문제가 이슈로 부각된 시점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함에따라 LG카드처리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30일날 실시될 예정인 LG카드 매각을 위한 입찰에는 불참할 방침이다며 다만 다른 곳에서 컨소시엄을 요구하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자가 정해지지 않으면 산은이 LG카드와 증권을 인수하는 마지막 보루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LG카드와 증권를 인수하더라도 산은이 보유하지는 않고, 가치를 높인 뒤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재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총재는 또 SK 경영권을 소버린이 가져가면 SK네트워크 관련한 채권단의 구조조정안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면서 채권단 입장에서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백기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수 뒤 주가 동향등 여러 가지 고려할 요소가 많아서 산은이 SK의 자사주를 매입할지 여부는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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