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선물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채선물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회원사들의 수익도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선물거래소는 내년부터 국채 달러선물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거래수수료 인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선물거래소는 오늘 이사회를 개최해 전 품목을 대상으로 12월 한달간 회원사들의 거래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선물거래소 시장서비스팀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국채선물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고 이에 따라 회원사들의 수수료 수익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원사들의 수익 보장과 비용경감 차원에서 거래수수료 면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 상반기(2002년 4월~9월) 선물사 전체 당기 순이익은 135억9천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110억1천만원) 23% 가량 늘어났지만 국민 LG 제일선물은 순수익이 감소했으며 한국현대선물은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선물사들의 이 같은 당기순익 감소는 외국계 선물사들의 영업강화와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위탁수수료 인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선물사 위탁수수료의 경우 지난해 9월 전 품목 평균 수수료가 5천10원이었던 데 반해 올해 9월에는 4천400원으로 12%가량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전체 선물거래량이 다소 증가했지만 반대로 위탁수수료는 낮아져 순익 성장세가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물거래소는 회원사들의 거래수수료 인하 요구에 따라 내년부터 국채 달러선물 등 주요 품목에 대한 단계별 수수료 인하도 검토하고 있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위탁수수료가 전반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회원사들이 주요 품목에 대한 거래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내년 초 이에 대한 회원사 의견 수렴 작업과 논의를 거쳐 수수료 인하를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거래소 거래수수료 현황
수탁거래 자기거래
국채 달러 CD 금선물 1000원 700원
코스닥50선물 100원 70원
옵션 전체 0.03%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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