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내년 감원 '태풍'
생보업계, 내년 감원 '태풍'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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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한 이어 중소형사까지 가세 할 듯

생보업계에서는 내년에도 내실 경영 확보를 위한 대규모 인력 감원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알리안츠생명에 이어 내년에는 삼성, 대한생명 등 대형사들과 중소형 생보사들이 꾸준히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내년 상반기부터 등기 및 비등기 임원을 대폭 축소하고 내근직원도 10~20% 정도 감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수를 현재 6천100여명에서 최대 5천명 수준까지 대폭 줄인다는 것.

삼성생명은 내년 사업계획서에 일반 경상비 및 영업비 등 사업비를 올해보다 30% 가까이 줄이는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생명은 지난 6월 전사적 경영 컨설팅 작업에 착수,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조조정이 임박한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대한생명의 임직원 수가 5천600백명으로 업계 평균보다 많아 경영 효율 제고를 위해 10~20% 정도의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K, 동양, 흥국생명 등 올해 소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중소형사들은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보험 영업 위축과 방카슈랑스 등 판매 채널 다각화 전략에 따라 추가적인 인력 감원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일부사들은 방카슈랑스 등 새로운 판매 채널 전담 인력을 꾸준히 확대하는 반면 기존 지역본부 및 영업소 등을 꾸준히 통폐합, 조직을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알리안츠생명은 사업비 절감의 일환으로 최근 700여명 규모의 임직원 희망퇴직을 실시, 임직원수를 2천300여명에서 1천600백명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명보험 업계에서는 내년에 장기화된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한 영업 위축이 점차 심화 되고 종신보험 판매 감소에 따른 영업 공백까지 우려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해당 회사들이 사업비 절감 차원의 인력 감원 방안을 꾸준히 마련해 놓고 있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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