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들이 2004년 자금공급을 2003년보다 10∼20% 더 늘리기로 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내년 자금공급 규모를 올해보다 11.9% 증가한 10조원으로 확정했다.
수출입은행은 이 자금으로 수출기업에 7조9천억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 해외 투자기업과 첨단시설재 수입 기업에 각각 8천억원과 1조3천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경기부진과 자금경색으로 이중고를 겪고있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2조4천억원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내년 자금공급 계획을 올해보다 1조원 늘어난 19조원으로 잡았다.
기업은행은 내년 중소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가능성에 대비, 시설자금을 올해 4조원에서 5조원으로 증액하고 소기업과 벤처기업, 유망서비스업 부문의 공급을 각각 1천억원씩 늘리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내년 자금공급 계획을 올해보다 3조원가량 늘어난 17조원으로 계획하고 재정경제부와 협의중에 있다.
산업은행은 특히 내년 대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시설자금 규모를 5조원에서 6조원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회사채 인수 등 자본시장 투자도 5조원에서 6조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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