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콜금리 동결
한은, 콜금리 동결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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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8일 올들어 첫번째 정례 금융통화 위원회 본 회의를 열고 콜금리를 현 수준인 3.75%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금통위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째 콜금리를 동결했다.

또, 2004~2006년 물가안정목표를 2.5~3.5%로 확정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경기 회복속도가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국민들의 체감경기가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단계에 들어 있다고 판단되지만 경기회복은 매우 완만하고 불확실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현재 경제상황의 특징은 내.외수간의 양극화 현상이며, 이러한 내.외수 양극화와 경기회복 지체현상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올해 성장이 5%대 또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경기 회복속도가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도 일자리가 줄거나 늘더라도 크게 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장의 내용면에서 일부 대기업과 IT산업이 주도하는 성장이기 때문에 국민생활 및 고용과 직결돼 있는 중소기업이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가와 관련 박 총재는 상반기 물가는 걱정이 안되지만 하반기 물가는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금리문제정책에 대해 그는 지금 언급하기는 빠르다며 소비와 설비투자가 하반기에는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금리를 그 때가서 어떻게 할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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