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품 '사 쓰기가 겁난다'
LG전자 제품 '사 쓰기가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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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휴대전화 걸핏하면 사고나 리콜, 신뢰성 '흔들'

  LG전자가 생산하는 가전제품을 사쓰기가 겁난다. LG전자의 TV ,휴대전화등이 걸핏하면 '펑'이요 리콜요청이  쉴새없이 제기된다. 품질면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제품과  현격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LG전자제품의 품질신뢰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LG전자 휴대전자 일부 모델이 캐나다에서 전자파 문제로 전량리콜된데 이어 일본에서도 출시된 일부 냉장고 모델이 화재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작년 한해 LG전자가 세계적으로 실시한 공개 리콜건수는 무려 4개에 달하게 됐다.
LG전자의 신뢰성문제는 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최근 LG전자의 일부 TV제품은 국내에서 폭발 사고로 작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것만 13건에 이른다.

불량제품 문제가 비단 국내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기업을 지향하는 LG전자의 악재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12월 16일 일본에서 출시된 일부 냉장고 모델에서 콘덴서 불량으로 연기나 불이 나는 사례가 보고됐다며 총 4만8천500여대에 달하는 제품을 리콜조치했다고 밝혔다.

LG전자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사고건수는 총 7건. 일부 냉장고에서 부품이 타거나 파손돼 화재로 번진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LG전자는 축전기 불량으로 연기나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일본 전국 일간지 조간에 알렸다.
그런데 문제는 LG전자의 제품 불량율이 좀처럼 개선될 조짐이 없다는 것이다. 작년한해 한국소비자원에 보고된 LG전자 제품의 폭발 또는 굉음 등의 불량은 총 1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3건은 TV제품의 폭발과 관련된 것으로 한 건은 실제 화재로 번진 경우도 있어 소비자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경우는 생산이 오래된 제품이고, 사용자의 초기대응에 문제가 있어 화재로 번졌지만 출시 2년이내의 제품도 갑자기 폭발하거나 불량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는 사실이다.

최근 LG전자는 휴대전화 일부모델에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LG전자는 캐나다에서 판매된 폴더형 휴대전화 LG150 12만9천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리콜사유는 캐나다 정부의 테스트 결과 전자파 방출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인 거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언론 등은 "캐나다에서 전자파 문제로 휴대전화 제품인가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럼"이라면서 "휴대전화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우려가 또 다시 촉발될 것"이라고 알렸다.
문제는 또 남는다. LG전자는 해외에서는 해외정부와의 마찰때문에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가령 일본에서 화재우려가 있는 냉장고의 경우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이어서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과는 차이가 있어 국내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 없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월 경기도 이천 화재사고 발생당시 취재하던 기자의 노트북 배터리가 폭발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LG전자측은 자발적 리콜보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만 대상으로 제한적 리콜을 해주는 등 소극적인 모습만 보여왔다는 것이다.

최근 LG전자의 일본 냉장고 리콜은 LG의 신뢰성을 높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국내에서 인색한 리콜은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냐는 핀잔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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