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생보사 '위기가 기회다'
외국계 생보사 '위기가 기회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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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푸르덴셜 등 지역본부 및 지점 지속 확대
서울·수도권이어 전국적인 영업망 구축 눈길

외국계 생보사들이 극심한 시장 침체에도 불구 지역본부 등 영업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전국적인 영업망 다지기의 일환으로 대부분의 토종 생보사들이 지점 통폐합 등 영업 기반을 축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ING, 푸르덴셜 등외국계 생보사들이 지역본부 및 지점을 꾸준히 확대, 전국적인 영업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ING생명은 지난해 서울본부 1개, 지점 10개을 신설하면서 현재 지역본부 6개, 지점 82개로 영업 기반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NG생명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추가로 서울본부 1개, 지점 10여개를 신설하고 영업 기반 다지기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해 14개 지점을 신설한데 이어 지난 1월 9개 지방 지점을 추가로 신설, 현재 전국에 80개 지점을 두고 있다. 특히 푸르덴셜생명은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31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방 밀착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지난해 20개 지점을 추가로 신설, 현재 지역본부 4개, 지점 92개의 영업 조직을 갖추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부터 지역본부 기능을 성별 및 지역별로 재편함에 따라 꾸준히 지점수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AIG생명은 지난해 4개 지점을 신설, 현재 전국에 44개 지점망을 가지고 있다. AIG생명은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TM영업 확대 전략을 고수하면서 조만간 지방에 추가로 지점 1개를 신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영업 기반 확대를 병행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사들의 이러한 영업 기반 확대는 그동안 철저한 설계사 전문화를 기반으로 종신보험 등 상품 특화 전략을 고수하는 등 내실 위주의 영업 전략을 펼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1~2가지의 주력 상품만을 판매함으로써 상품 개발 등에서의 비용절감은 물론 상품 판매에 따른 보험금 지급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상품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외국계 생보사 한 관계자는 “외국사들의 영업 기반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사들이 영업 기반 확대와 함께 설계사 전문화 등 조직 다지기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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