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임이냐 유닉스냐
메인프레임이냐 유닉스냐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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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외환·한미銀 등 유닉스 채택
HP·IBM 등 금융권시장에서 각축전

최근 금융권에 불어닥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의 치열한 경쟁이 금융권과 IT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은 산업은행과 전북은행에 이어 외환은행, 한미은행 등으로 이어졌고 삼성증권, 한투증권, 대한생명 등이 차세대 시스템에 유닉스를 선정했다.

최근에는 국민은행이 메인프레임과 유닉스를 놓고 검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각축전이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금융권이 메인프레임 시장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형 은행들이 두 시스템을 놓고 수많은 내부 논쟁 과정을 거친 후 유닉스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점에서 개방형으로의 전환 결정이 쉽지 않은 일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메인프레임 환경의 많은 기업들은 저비용 개방 환경인 유닉스기반 플랫폼 전환으로 선뜻 교체를 꺼리는 이유가 기존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를 상이한 환경에서 사용토록 데이터 저장형태 및 애플리케이션 등을 재개발 또는 수작업으로 수정해야 하는 작업의 어려움과 비용, 시간, 안정성 여부 때문이다.

HP와 썬의 IBM에 대한 공격과 이에 대한 방어책을 펼치는 IBM의 전략이 시장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국 HP는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을 선언하며 메인프레임의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는 HP 개방형 유닉스로의 메인프레임 대체 전략을 발표했다.

HP는 메인프레임 대체를 위한 구체적인 접근 방법으로 offload, surround, rehost, replace를 제시하고 기업이 처한 상황을 분석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HP는 특히 OS지원이 올해와 내년중에 끝나는 메인프레임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 보험 등을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리호스팅(rehosting)솔루션‘오픈프레임(OpenFrame)’을 선보이고 메인프레임 대체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하지만 메인프레임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계속되고 있다.

메인프레임은 대규모 트랜잭션, 가용성, 시스템 운영관리, 보안 등의 문제에서는 유닉스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IBM은 리눅스를 채택한 메인프레임 등을 내놓으면서 유닉스가 가지는 저비용과 유연성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 메인프레임 S/W경우에도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WLC(WorkLoad Charge)방식을 적용해 실질적인 비용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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