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부대업무 비율 6.2%P 감소
카드사 부대업무 비율 6.2%P 감소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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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말 51.2%로 급락...연체 부담으로 대폭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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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회원도 안 써 50%대 유지도 힘들어, 수익확보 걱정

카드사들의 지속적인 현금서비스 축소로 인해 작년 12월말 현재 부대업무 비율이 전년대비 6.2% 포인트가 감소한 51.2%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카드사들은 부대업무 비율이 20∼30%대로 급락해 수익 확보를 걱정하고 있으며 따라서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한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을 제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한 때 최고 70%에 달했던 카드사 부대업무 비율이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이용한도 축소와 회원들의 사용 기피 등의 영향으로 부대업무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2월말 현재 카드사 부대업무 비율은 51.2%로 전년대비 6.2%포인트가 감소했으며 금액으로는 무려 132조2천300억원이 줄었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카드가 작년 12월말 현재 20.8%를 기록해 전년대비 무려 22.2%포인트가 감소했으며 이어 23.1%의 부대업무 비율을 기록한 롯데카드도 9.7%포인트의 감소폭을 보였다.

또 비씨카드는 9.1%포인트가 줄어들어 47.3%의 부대업무 비율을 기록했으며 KB카드는 8.6% 포인트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부대업무 비율이 아직 55.4%에 달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7.8% 포인트가 감소해 부대업무 비율이 32.2%로 낮아졌으며 삼성, LG카드도 전년대비 각각 2.8%, 1.5% 포인트가 감소한 52.4%, 58.9%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전년대비 3.3% 포인트가 감소했지만 카드사중 유일하게 60%를 넘었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부대업무 비율이 감소한 것은 카드사들이 지난해 연체위험 증가, 대손충당금 부담 등의 영향으로 현금서비스 한도를 축소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현금서비스가 아직 주요 수익원인 만큼 적정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어 우수고객을 중심으로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이용을 제고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아직 현금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지만 신판(일시불, 할부)으로는 수익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우수회원들이 적당히 현금서비스를 이용해 줘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지금 상황으로 볼 때 감독당국이 2007년까지 유예해준 부대업무 비율 50% 이하 규제는 어렵지 않게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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