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휘 신한지주사장 "사모펀드 검토...자회사 더 안늘린다"
최영휘 신한지주사장 "사모펀드 검토...자회사 더 안늘린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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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경영 강조...BNP제휴 강화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현재 국내 2위인 자산규모를 유지하면서 신한-조흥은행간의 시너지효과 창출을 기반으로 내실있는 성장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최 사장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익기반이 탄탄한 신한-조흥은행을 중심으로 한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자회사인 조흥투신운용 및 BNP파리바와의 제휴관계를 확대해 투신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2006년 New-Bank을 축으로 한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흥은행과의 통합은 당초 일정되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산시스템은 내년 9월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두 조직간 감성통합을 위해서도 직원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올해 4000여명에 달하는 대리급을 대상으로 한 단합행사 등 조직간 통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하지만 신한-조흥을 합쳤을 때 수익성이 없는 규모의 경제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두 은행의 중복되어 있는 사업부문은 고객분석, 상품 서베이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이후 조흥은행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과 관련, 급격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효율적 인적 자원 활용을 위해 채널, 프포세스, 역량 등의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렇게 될 경우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 강조했다.

최 사장은 특히 조흥은행 상장폐지와 관련, 지난 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자동상장 폐지되는 내년 4월까지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다만 현행법 테두리안에서 소액주주 입장 등을 고려해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회사로 흡수하기 위한 지분매입 시기는 상장폐지일 전에 주식교환 또는 시장에서의 직접매입 등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증자와 관련해 최 사장은 조흥은행의 이익이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자기자본내에서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국내 진출과 관련, 최 사장은 씨티는 현재 증권, 파이낸스, PB, 리스 등 국내 금융업에 상당 부분 진출하고 있는데다 한미은행 인수로 국내 영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씨티가 국내 진출후 리테일 부문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신한지주는 5년전부터 PB 등 마케팅 채널 다양화 및 이에 따른 직원역량 등을 강화해 왔기 때문에 고객별 관계 경쟁 등에서 준비를 이미 끝마쳤다며 따라서 씨티가 세계적 금융상품으로 시장에 진출한다해도 신한은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연체율과 관련,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올 2월 현재 가계 및 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1.42%, 1.7% 등으로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기업대출의 경우 2분기 이후 우량기업 중심으로 대출전략을 세워 1.5%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동수 조흥은행장은 쌍용차 매각 추진 과정에 대해 중국 란싱외에도 쌍용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여러곳이 있다며 경쟁자들이 많은 상황인 만큼 급하게 서둘러서 매각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최행장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 란싱그룹에 대한 매각과정이 파행으로 흐른데 대한 안전장치가 미흡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 쌍용차 매각이 국제기준에 따라 이뤄져 중국기업에 대해서만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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