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직불카드 사용액 신용카드 추월
비자, 직불카드 사용액 신용카드 추월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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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직불카드시장 전년比 17% 성장…시장규모 1조4천800만달러 달해

비자카드는 작년 12월말 현재 전 세계 비자 직불카드 이용액이 신용카드 사용액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불 결제수단이 현금, 수표 등에서 점차 카드로, 특히 직불카드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비자 직불카드의 시장규모는 2003년 12말 현재 1조4천800만 달러(약 1천800조원)로 전년도 대비 17% 성장세를 보였다.

신용카드의 경우 전년도 대비 5%의 성장을 보였으나 전체 시장규모는 직불카드에 못 미치는 1조4천500만 달러였다. 직불카드 성장률은 아태지역에서도 이어졌다.

2003년 12월말 현재 아태지역의 직불카드 사용액은 전년도 대비 23.1% 성장한데 반해 신용카드 사용액은 우리나라의 카드사태 여파로 오히려 6.7% 하락세를 보였다.

카드 사용의 증가와는 대조적으로 전통적인 결제수단인 현금과 수표 사용률은 줄어들었다.

조사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현금과 수표 사용률이 개인 소비액 기준 각각 4%와 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자 직불카드가 90% 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비자코리아 김영종사장은“사용이 편리하고 규모 있는 소비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현금이나 신용카드보다 직불카드 사용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며“카드사 및 은행의 입장에서는 연체로 인한 부실채권 발생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신용카드는 50년대부터 발급됬지?? 직불카드는 80년대부터 발급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한다면 직불카드의 성장세는 놀라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신용카드에 정통한 닐슨 리포트도 2007년에는 직불카드 결제액이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 직불카드와 신용카드의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체크카드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주요 은행 및 카드사 12곳에서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매년 100%이상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결제 즉시 대금이 예금계좌에서 빠져나가 연체의 걱정이 없이 규모 있는 소비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은행 및 카드사별 부가서비스가 다양하고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한국에서도 시장규모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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