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IT 아웃소싱 전망
금융권 IT 아웃소싱 전망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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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발전 금융권 대형화로 증가세 지속 예상
경재력 갖추기에 초점, 전략적 접근 필요


IT아웃소싱이 IT가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역에서 인프라 또는 사업 수행의 중요한 도구로 인식되면서 금융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기관은 내부적으로 IT아웃소싱을 하나의 IT방법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도 금융기관은 IT아웃소싱업체의 주된 공략대상이 되고 있다.

IT자산과 인력 이관까지를 포함한 장기간의 대형IT아웃소싱계약을 성사시키고, 전통적으로 핵심IT자원으로 여겨지던 분야까지 아웃소싱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금융결제원 전자금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의 IT아웃소싱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IT아웃소싱 전망

IT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이를 응용한 금융업무의 확산으로 기술지원과 외주개발과 같은 형태의 전통적인 소규모 IT아웃소싱은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인력구조조정 등 조직변화를 꺼려하고 내부적으로 IT를 보유하는데 애착을 가지는 국내 금융권의 성향을 고려하면 전면적인 아웃소싱과 같은 대규모 계약은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몇 년 단위의 대형 IT아웃소싱 계약이 오히려 유연성을 떨어뜨려 IT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없다는 단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 금융상품간의 차별성이 없어지고 이에 따른 IT에서의 차별성도 점차 희석되고 있어 IT환경의 표준화가 아웃소싱 가능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IT기반위에서 수행되는 업무 자체를 IT분야와 함께 아웃소싱하는 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도 점차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지주화에 따른 IT아웃소싱의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우리은행 경우처럼 우리금융그룹의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을 통해 아웃소싱하는 것과 같은 현실적인 방안이 모색될 여지가 많다.

예전의 전산 자회사가 모(母)은행의 업무만을 대행하던 과거의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금융업무 전반에 걸친 SI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구체적인 계약을 통해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등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룹 계열사를 통한 아웃소싱형태는 은행이 신뢰할 수 없는 IT업체에 IT분야를 전면아웃소싱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피하고, 자연스럽게 IT분야의 자산과 인력을 전산담당 계열사로 이관해 조직내 반발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 철저한 준비 통해 접근해야

선진국과 비교하면 국내 금융기관의 아웃소싱은 아직까지 초보단계다.
또 IT아웃소싱이 인력 구조조정 등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어 IT아웃소싱의 활성화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웃소싱을 비용절감이나 구조조정과 동일시 보는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글로벌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시각도 대두되고 있다.

내부적으로 철저한 준비없이 IT업체만을 믿고 어설프게 IT아웃소싱에 접근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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