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해외지수 연동 ELS펀드 '바람'
투신권 해외지수 연동 ELS펀드 '바람'
  • 임상연
  • 승인 2004.04.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이어 LG 하나알리안츠등 상품 개발
중국 일본 인도지수 등 투자 대상도 다양해


은행권에 이어 투신권에도 해외지수 연동 ELS펀드가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증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해외지수를 활용한 ELS펀드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투신사들이 국내지수보다는 안정적이면서 성장성이 높은 중국 일본등 아시아 지수를 이용한 ELS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본지 4월 4일자 증권면 참조>

25일 투신권에 따르면 동양에 이어 LG, 랜드마크, 하나알리안츠, 대투 등 투신사들이 중국 일본 인도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ELS펀드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LG투신은 내주 니케이 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ELS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LG투신은 국내 증시가 900선을 넘으면서 코스피200지수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니케이225 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 상품은 5% 가량을 니케이225 지수를 기초로 하는 ELS에 투자하며 나머지 95% 가량은 안정적인 국공채 또는 CP에 투자한다. 상품만기는 1년으로 지수가 29.9%에 가량 상승하면 연 18.6%의 수익률을 또는 1년간 한번이라도 30% 이상 초과 상승하면 연 5%의 수익률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이와 관련 LG투신 박정훈 과장은 “지수가 900선을 넘으면서 국내 ELS상품의 성장률도 폭이 좁아지고 있다”며 “일본 니케이225 지수의 경우 국내보다는 고른 성장이 예고되고 있어 보다 나은 수익률 제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대투 랜드마크 등도 내달 초를 기점으로 니케이225를 기초로 하는 ELS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투신사중 처음으로 브릭스(BRICs 브라질 중국 인도)펀드를 선보인 하나알리안츠는 중국 인도지수를 기초로 하는 ELS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해외 부동산인덱스를 대상으로 하는 ELS상품도 구상하고 있다.

이에 하나알리안츠 고위관계자는 “최근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브릭스 국가 및 실물인덱스를 대상으로 ELS펀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중 상품 출시를 위해 투자 리스크등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동양투신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항셍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ELS펀드, ‘차이나 대표지수 ELS펀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중국의 기업지수에 투자하는 6개월 만기ELS펀드로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94개 중국기업(H-주식)중 32개 종목으로 구성된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에 연동해 수익률이 결정된다.

만기전 지수가 설정일 지수 대비 한번이라도 30%이상 상승하면 연9%를 조기 확정하며, 한번도 30%이상 상승하지 못할 경우 만기시 설정일 지수 대비 지수상승률에 연 45%의 참여율을 곱한 수익을 지급한다.

최고 예상수익률은 연13.5%. 특히 이 펀드는 편입 대상 워런트(`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워런트)가 원화로 수익이 지급되는 구조로 환율변동위험 또한 제거했다고 밝혔다.

업계전문가는 “국내 증시가 전고점을 넘어선 가운데 해외지수 연동 ELS상품 취급이 가능해지면서 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ELS상품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로선 안정적이면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일본 중국 인도등을 대상으로 하는 ELS펀드가 출시될 예정이지만 앞으로는 EURO 또는 미국 영국 등의 부동산인덱스등도 틈새상품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