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국공채만 편입하는 랩' 첫 선
삼성證 '국공채만 편입하는 랩' 첫 선
  • 김성호
  • 승인 200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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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다양한 일임형 랩 상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이 국공채에만 집중 투자하는 랩 상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이 선보인 이번 랩 상품은 최근 증시 급등으로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일임형 랩 상품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임형 랩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은 국공채에만 집중 투자하는 ‘절세형 국공채 랩’ 판매에 들어갔다.

‘절세형 국공채 랩’은 표면금리가 낮은 국채와 지방채 위주로 채권을 편입해 과표 기준을 낮추고 세금 분산효과를 추가해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세금 문제에 고민하는 거액 투자자들에 적합한 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연 4.8%-5.0%의 높은 이자 수익을 지급하면서도 과세의 기준이 되는 표면금리는 2.5%-3%에 불과해 이자수익률이 곧 과표 기준이 되는 은행 정기예금 등 다른 확정금리 상품보다 실질 수익률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또 머니매니저가 적절한 채권 매매를 통해 세금이 연단위로 발생하도록 분산시켜 이자소득에 대한 적용세율구간을 낮춤으로써 절세효과를 극대화했음은 물론 향후 금리 하락시에는 추가 이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게 삼성증권측의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시중 거액 자금들이 마땅한 장기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단기 금융상품에만 집중돼 있는 만큼 ‘절세형 국공채 랩’이 거액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최근 증시가 급등하면서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일임형 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성 및 세금 문제를 고려하는 투자자는 한번 쯤 투자해 볼 만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절세형 국공채 랩’의 최저가입금액은 1억원이며, 연간 0.20%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절세형 국공채 랩’ 외에도 장외파생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랩 상품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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