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봄날 오나
증권株 봄날 오나
  • 김성호
  • 승인 200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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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회생 조짐...위탁영업 활성화 등 성장 모멘텀 기대

위탁영업 위축 등 성장엔진 부재로 관심에서 멀어졌던 증권주가 조금씩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비록 외국인 중심이긴 하나 주가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고 특히
내국인 거래가 많은 코스닥시장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증권사 수익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919.74로 전일보다 16.32포인트 하락한 채 마감됐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491.53으로 마감돼 전일보다 3.40포인트나 올라 대조를 이뤘다.

이날 주가지수 하락의 원인은 프로그램 매물 압박과 함께 삼성전자 자사주 물량이 장시작과 함께 전량 체결되면서 장중 하방경직성 확 보능력을 상실한 것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외국인들이 사자세에 나서면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목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금융관련주로 은행, 보험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증권주는 LG투자, 교보, 한화, 우리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했다.

특히 은행의 경우 국민,하나은행 등이 실적에 따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주가가 하락했지만 증권주들은 주가지수와 관계없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 동안 증권주가 성장에 대한 모멘텀 부족으로 과거 대표주의 기능을 상실한 게 사실이지만 최근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조금씩 거래가 살아나면서 이에 따른 실적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장 전문가는 증권주의 경우 실적이나 배당 보다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서 평가를 받는 면이 크다며 최근 증권사들의 실적이 향상되고 있음은 물론 내국인 거래가 많은 코스닥시장이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향후 시장 전망도 밝아 위탁영업 중심의 증권사들의 수익구조도 조금씩
개선 될 것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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