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銀 人當생산성 잣대따라 ‘들쭉날쭉’
市銀 人當생산성 잣대따라 ‘들쭉날쭉’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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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이 좌우…신한, 영업-세전이익기준 모두 ‘1위’
‘세전이익 기준’ 중시 추세…조흥·외환·국민 등 ‘마이너스’.


시중은행들의 생산성이 잣대에 따라, 즉 평면적으로 비교할때와 입체적으로 비교할때 은행별 순위가 크게 엇갈리는 등 큰 편차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외형증가로 대부분 은행이 행별 편차는 있으나 영업이익기준 인당 생산성은 호전됐으나 일부은행의 경우 부실증가에 따른 충당금적립부담과 리스크 관리강화 차원의 선충당금적립으로 순수이익(세전)기준으로 생산성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지어 조흥, 외환, 국민등 3개은행은 세전이익기준으로는 적자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2003년말 기준 은행들이 금감원에 제출한 재무제표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영업이익기준 1인당 생산성의 경우 신한은행(2억4천369만원), 조흥은행(2억2천169만원), 외환은행(2억749만원), 우리은행(1억9천443만원), 하나은행(1억5천857만원), 한미은행(1억5천327만원), 국민은행(1억4천964만원), 제일은행(8천781만원)등의 순이다.

반면, 세전이익기준으로는 신한은행(1억3470만원), 하나은행(6990만원), 제일은행(2230만원), 한미은행(2190만원), 우리은행(1090만원)순으로 그순위가 크게 달라진다.

뿐만아니라 외환, 국민, 조흥등 3개은행은 각각 4140만원, 5410만원, 1억4010만원씩의 적자를 기록했다.

조흥은행은 1인당 영업이익 기준으로 2억천169만원을 기록, 신한은행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으나 세전이익기준으로는 마이너스 1억4천10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영업은 잘했지만 부실증가에 따른 충당금부담이 그만큼 컸다는 뜻이 된다.
외환은행 또한 1인당 영업이익은 2억749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나 세전이익기준으로는 마이너스 4천140만원을 기록, 조흥, 국민에 뒤에서 세번째 신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제일은행은 1인당 영업이익은 8천781만원을 기록, 8개 시중은행중 최저였으나 세전이익 기준으로는 2천230만원으로 업계 3위를 차지했다.

IMF 외환위기로 대부분 은행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당시에는 충당금 적립 후 세전이익 기준으로는 은행간 평가가 불가능해 1인당 영업이익을 평가기준으로 활용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충당금 적립후 이익기준을 주요 지표로 활용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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