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지구생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 년 동안 국제사회는 구체적인 규제 없이 논의만 거듭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 선진국은 최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규제에 들어갔고 우리나라도 지난 4월14일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시행하게 됐다.
녹색시장에 대한 경쟁력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경쟁력 지수로 나타나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는 단기적으로 기업에게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기후변화에 이미 대응하고 있는 기업 대부분은 온실가스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기업 활동 영역에서의 모든 배출원을 파악, 목록화하고 배출원 별로 배출량을 산정해 총 배출량을 파악하는 기본적인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배출량을 산정 및 검증하고 대외적으로 보고를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동식 프로세스를 유지하는 것은 너무도 비효율적이다. 잘못된 데이터에 의한 위험도 많고 이는 결과적으로는 고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관리 솔루션을 선정할 경우 전사적자원관리(ERP) 운영 여부, 온실가스 배출량의 많고 적음, 소속 산업군에 대한 규제 정도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야 한다. 솔루션에 따라 구축 및 운영비용, 그리고 운영효과가 차이 나기 때문에 적용범위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ERP를 운영하거나 배출량이 많은 기업은 솔루션이 기존 ERP 내 모든 기업 정보, 온실가스 및 에너지 정보를 통합해 사용됨으로써 전사적인 통계분석, 측면분석, 실적분석 등 다각적인 분석과 상황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를 설정, 관리하고 저감효과를 도출해 내는데 최대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국 기후변화와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면서 환경우선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은 결국 수익성 및 경쟁력 향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많은 국내외 SAP 고객들의 사례를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페덱스는 다른 경쟁사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소화물을 전달한다는 메시지 대신, 온실가스 저감결과를 지난해 광고의 주요 메시지로 전달하면서 친환경 기업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곧 기업 혁신으로 이어져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국내 기업들도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포함한 지속가능경영 영역에서의 총체적인 대응을 통해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 이러한 혁신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업 경쟁력 및 수익성 향상을 보장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