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증권사, 주가 상승 '흐믓'
빅4 증권사, 주가 상승 '흐믓'
  • 김성호
  • 승인 2004.07.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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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일, 굿모닝신한 4일만에 오름세
LG투자 매각재료 훈풍...현대도 상승폭 확대

빅4 증권사 주가가 모처럼만에 웃었다. 연일 계속된 증시하락 여파와 실적 기대감 상실로 연일 하락세를 보여오던 이들 증권사 주가가 일제로 반등에 성공한 것. 특히 M&A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LG투자증권은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주목을 끌고 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6.76포인트 오른 753.03으로 마감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장초반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반전한 뒤 전일보다 0.76포인트 하락한 369.93으로 마감됐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선 은행, 보험업종지수가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증권업종은 전일보다 6.09포인트 오른 756.96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 LG투자, 현대, 굿모닝신한증권 등 빅4 증권사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삼성증권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 오른 1705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1일 19300원을 기록한 이후 7일만에 첫 반등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역시 외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졌으나 개인 및 기관들의 매수에 힘입어 힘겹게 반등에 성공했다. 외인들은 무려 8일 동안 삼성증권 주식 86만5890주를 팔아치웠다.

LG투자증권은 최근 M&A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LG투자증권 주가는 7850원으로 마감되며 3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인들이 집중 매도에 나서고 있는 삼성증권과 달리 LG투자증권은 외인들이 3일동안 84만5590주를 사들여 대조를 이뤘다.

한 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LG투자증권 매각협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면서 M&A재료가 또다시 부각되는 것 같다며 더욱이 매각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요소가 살아지면서 외인 뿐만아니라 국내 투자자들도 매수세에 가세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주가도 나흘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 주가는 2790원으로 전일보다 0.18% 상승했다. 현대증권도 최근 일임형랩등 신사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전일보다 0.26% 오른 3830원에 마감됐다.

한 시장 관계자는 굿모닝신한증권과 현대증권의 주가상승은 그 동안 주가가 턱없이 저평가 돼 있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소폭 오름세에 지나지 않다며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주가가 다시 한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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