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로 각국 통화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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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최고가 행진..엔화 15년만에 최고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들이 초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14일 각국 외환시장들에 따르면 중국외환교역중심(中國外匯交易中心)은 이날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 보고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0111위안 하락한 6.6582위안이라고 공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이로써 지난달에만 9번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후 10월 들어 4번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은 미국의 압력과 달러 약세의 영향이 겹치며 다른 통화들보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전 한 때 달러당 81.2엔대를 형성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이후 81.3엔대를 회복, 81엔대의 지지 기대감을 보여줬으나 추가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유로값은 이날 오전 전장 대비 0.0075달러 오른 1.4036달러에 거래됐으며 장중 한때 1.4058달러까지 올라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기술적 저항선인 1.405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앞으로 수주 내에 1.43달러까지 바라볼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0.9997캐나다달러를 기록해 '등가' 아래로 내려간 후 오후 1시23분 전장 뉴욕대비 0.0031캐나다달러 하락한 1.0002캐나다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캐나다달러 환율은 최근 1개월째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이날 한국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은 8.7원 가량 내린 1,112.00원에 거래되며 1,110대로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국 통화들의 동반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추가 금융완화 정책을 조만간 시행하면 달러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달러매물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아시아 주가가 기업실적 개선 기대로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졌으며, 이는 미국 이외의 통화에 대한 대한 선호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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