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들의 신용도는 어떨까?
금융인들의 신용도는 어떨까?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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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신용카드 3장 보유
63% 카드 돌려막기 해본 적 없다

국내 경제인구 10명중 1명이 신용불량자다. 지난달 신용불량자로 등재된 금융거래자도 253만명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더욱이 정부의 인위적 가계대출 축소와 신용정보 공유, 금융사들의 대출축소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내년 3월까지는 신용불량자가 더욱 급증하리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럼 신뢰와 신용을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기관에 속한 종사자들의 신용상태는 어떤 수준일까.

이를 체크해 보기 위해 설문 중간에 현재 소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몇 장인가란 질문을 던졌다. 22.5%의 금융인들이 3장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2장인 사람은 17.8%, 5장 14.6%, 6장은 17%로 나타났다. 즉, 5장 이상인 금융인이 31.6%에 해당한다.

지난달 21일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나라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총 1억371만매이며 1인당 보유카드수는 4.5매로 집계됐다. 즉, 금융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카드수 역시 일반 경제인구와 비슷한 셈이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카드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경우는 6장의 신용카드를 소유한 경우가 38.2%를 차지, 금융권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한마디로 카드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카드를 많이 가졌다는 얘기다.

신용카드 돌려막기의 경우 금융인들의 63%가 한번도 없다고 답해 신용 수준이 양호한 편임을 직접적으로 보여줬다. 그 다음으로는 2~3번 정도와 3~4번 정도가 각각 14.6%, 8,9%로 그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급전이 필요한 경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떠올리는 것과 달리 금융인들은 마이너스 대출을 선호했다. 이는 신용카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대출금리 때문이라는 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마이너스대출 다음으로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33.8%), 일반대출(8%), 대출전용카드(2.8%) 순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에 불과하지만 사채를 이용한다는 금융인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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