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銀, 여수신 금리 인하 줄이을 듯
市銀, 여수신 금리 인하 줄이을 듯
  • 김동희
  • 승인 2004.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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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하 여파...단기예금-CD연동 대출등 즉각 영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달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재의 연 3.75%에서 3.5%로 인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은행권 여수신금리 인하시기및 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지표금리는 전날 보다 0.20%P가량 떨어진 3.8%로 하락해 지난해 6월 18일 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3.95%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가 ‘선제적 조치’라는 점을 들어 추가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달 후반 채권 입찰 물량 공백기와 맞물려 수급측면에서도 금리가 반등하기보다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하지만 내수회복조짐이나 고유가 지속과 함께 환율상승 압력으로 실질적인 추가 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

한편 콜금리 인하 결정으로 은행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예금금리의 경우 최근 금리인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각 은행들이 시장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콜금리 인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일부 은행에서는 MMDA(수시입출금식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오늘중 콜금리인하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번주나 내주초 MMDA 3개월 단기상품부터 줄줄이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출금리의 경우는 CD연동대출 등 단기금리에 영향을 받는 상품의 경우 콜금리 인하의 즉각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대출금리가 많이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콜금리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CD연동금리의 경우 곧바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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