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은행과 보험의 차이
<기자의 눈> 은행과 보험의 차이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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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로 예정된 방카슈랑스 상품 2단계 판매의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은행연합회와 손보협회의 자세가 무척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가 보험 출입기자가 아니다 보니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손보협회는 회장이 중도사퇴하는 혼란 속에서도 2차 방카 시행 저지를 위해 사활을 걸고뛰는 분위기였습니다.

방카슈랑스가 고객 부담만 늘렸다는 요지의 내용을 담은 자료를 배포하기도 하고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일대일로 방카확대가 보험업계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방카슈랑스 시행이 당초 시행목적은 상실한 채 은행권의 수익확대에만 기여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때마침, 최근 증권가에서 은행권 위주의 금융산업 재편이 문제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자 호기로 삼아 이를 인용해 가며 애를 쓰더군요.

반면, 은행 연합회쪽은 어떤가요.

사회적 약자인 보험설계사 밥줄을 끊는 일이나 다름 없는데 큰소리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점잖게 뒤짐만 지고 지켜보더군요.

그러다 결국 정책당국의 연기검토발언이 흘러나오자 각행 방카담당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국이 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은행연합회 입장은 필요한 때가 되면 대응에 나서겠지만 아직까지는 그 때가 아닌 만큼 공식대응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언론이나 정부당국에 보험업계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전달되는데 따른 불만을 표시하며 보험업계의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를 이제부터라도 준비하겠다고 합니다.

은행 연합회가 생각하는 대응이 필요한 시기가 2차 방카슈랑스 확대 무기연기 결정이 내려진 뒤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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