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 분쟁 국지전 '양상'
카드 수수료 분쟁 국지전 '양상'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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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 KB카드...홈쇼핑,자동차, 이통사 협상 마무리
유통사는 장기전 될듯...주요서, 골프장등 남아

카드사와 유통사간의 수수료 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 자동차, 이통사 등 일부 업종은 협상이 속속 마무리돼 수수료 분쟁이 국지전 양상을 띄고 있다.

비씨카드는 대손률이 정상 가맹점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1만3천개 불량 가맹점에 대해 수수료 인상을 마무리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LG홈쇼핑, CJ홈쇼핑,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 5개 홈쇼핑업체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 인상 협상을 마무리했다.

KB카드도 홈쇼핑, 자동차, 이통사 등의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LG카드도 현재 홈쇼핑, 자동차업종의 수수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카드사들의 수수료 협상은 개별 회사별로 진행해야 돼 주요 업종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과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전면전 양상을 띄고 있는 유통업계의 협상 타결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KB, 삼성, LG카드는 이번 주중 롯데마트, 까르푸, 월마트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할 방침이어서 수수료 분쟁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미 수수료 인상을 통보받은 롯데마트는 가맹점 계약 해지 방침을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23일부터 롯데마트와 까르푸, 월마트 등 할인점 3사의 전 점포에 대해 수수료를 현행 1.5%에서 2.3%로 일괄 인상키로 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는 23일부터 30일까지는 추석연휴가 끼어 있어서 선물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불편을 고려해 삼성카드를 일단 받되 10월1일부터 가맹점계약을 해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KB카드도 24일부터 월마트에 대한 수수료를 현행 1.5%에서 2.2%로 인상키로 했으며 LG카드는 22일부터 외국계 할인점인 까르푸의 수수료를 현행 1.5%에서 2.2%로 인상키로 했다.

이에 대해 외국계 할인점인 까르푸와 월마트는 KB, 삼성, LG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통보에 반발하며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덕헌 기자 dhkim@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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