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토스증권은 경영공시를 통해 회사 출범 1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올 3분기 토스증권의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분기(영업손실 65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2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지난 8월 첫 월간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분기 실적도 처음으로 흑자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2억원으로, 전분기(351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전년(24억원) 대비 1950%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해외주식 서비스 매출은 전체의 30% 수준으로, 지난 해 12월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올 1분기 37억원, 2분기 100억원, 3분기 130억원으로 매 분기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1분기 6조2000억원, 2분기 10조6000억원, 3분기 13조5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선보였던 '주식 모으기' 서비스도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주식의 경우, 최소 1000원부터 미국주식과 ETF에 투자할 수 있어 '주식 모으기' 서비스와 큰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의 주식 모으기 서비스는 적립식 투자처럼 국내와 해외 주식을 매일, 매주, 매월 단위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 8개월만에 약 20만명이 넘는 고객을 유치했다. 토스증권 해외주식 서비스는 투자 종목을 꾸준히 확대하며 고객의 폭넓은 투자를 도왔다. 지난 해 12월 약 500여개 종목으로 시작한 해외주식 서비스는 현재 약 3600여개 미국주식과 ETF로 대상을 넓혔다. 전 종목에 온주(1주) 및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증시 침체의 상황 속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토스증권의 서비스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집중하며 '투자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남은 4분기 올해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서비스 안정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해외주식 브로커 및 환전 은행 이중화를 마무리하고, 고객들이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