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부실채권 매입 캠코가 나선다
저축銀, 부실채권 매입 캠코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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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황인태기자]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저축은행의 PF대출 채권을 매입할 방침이다.

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 경기악화가 담보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저축은행의 부실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캠코의 저축은행 부실채권 매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은행의 부실 PF대출 채권을 매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F대출의 부실 우려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저축은행이 PF대출을 한 총 89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PF대출 12조2000억원중 12%(1조5000억원)가 부실이 우려되는 PF대출로 분류됐다. 저축은행의 PF연체율도 지난 6월말 14%대에서 지난 9월말 17%대로 오른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대책과 관련해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며 캠코의 부실채권 매입은 그중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캠코는 재원조달을 위해서 공사채 추가발행과 공적자금 초과회수에 따른 이익잉여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이후 추가적인 PF대출 부실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매입여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한편, 캠코측은 "PF부실처리를 위한 매입예상규모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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