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아민주당 의원 "취업률 저조···대책 마련해야"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정부의 '항공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입과한 교육생 10명 중 3명만이 조종사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항공전문인력 양성사업 입과 인원 1553명 중 항공사 조종사 취업 인원은 484명으로 집계됐다. 입과 인원 대비 합격률은 31.2%에 그쳤다.
항공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정부가 항공우주 기술인력 및 국제항공 전문가를 확보하기 위해 유휴 공항인 울진비행장을 활용해 항공사 부기장급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11년간 총 216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수료 인원은 1071명이지만 입과 인원 중 69.0%만 훈련을 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은 첫해인 2010년 65.8%를 기록했으나 점차 낮아져 2017년 18.0%에 그쳤으며, 2018년부터는 취업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종사 양성에는 보통 1년 반 내지 2년이 걸리며, 2018년 이후 입과한 조종인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사 채용시장 동결로 아직 취업 인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항공전문인력 양성사업은 인력수급 불균형을 예방하고 항공산업 발전의 저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훈련 수련 이후 항공사 조종사 취업으로 연결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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