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결정, 중장기적 시계로 판단"
"환율, 물가에 미치는 영향 작지 않다"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밝혔다.

김 총재는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번 강조 했듯이) 금리의 정상화에대한 과정에 대한 의지는 매우 확고하다"며 "단지 그 폭과 속도는 금통위에서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서결정한다는 입장"이라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금통위가 지난 달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먼 훗날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냐 하는 것을 감안해 결정한다"며 " 그러한 시각에서 금통위의 결정을 본다면 경제주체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수개월간 추진된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과 국내외 여건 변화추이를 좀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김 총재는 최근 원화 강세와 관련해 "현재 저환율인지 아닌지에 대해 동의하거나 발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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