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차별화場…화학·車업종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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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이번 주 증시는 지난주와 같이 일부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차별화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된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의 QE2(2차 양적완화)에 대한 연준의 판단 결과, 그리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가 외국인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스피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엔 사상 처음으로 2200선에 다가섰다. 특히, 미국 신용등급전망 강등, 그리스 등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장중 22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인텔, 애플 등 해외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자동차, 화학 등 선도주들의 실적호전 기대감이 지수 상승탄력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24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역시 지난주처럼 코스피에 차별화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견조한 투자심리가 유지되며 코스피가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업종별 차별화도 더욱 가속화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입장에서 주도업종에 대한 추격매수에 나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급등에 따른 부담감 때문이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회복의 강도가 업종별로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측면에서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투자자금 유출이 지속되며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축소되는 가운데 랩어카운트 등 최근 투자여력이 높아진 매수주체들이 소수 업종이나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3년 가까이 주가가 오르는 과정에서 자동차와 화학, 그리고 에너지와 조선 등이 주도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물론 전체 업종 중 시장대비 주가가 상승한 업종이 20%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느끼는 차별화는 극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의 대외변수 요인으로는 미국 FOMC 회의에서의 QE2에 대한 연준의 판단 결과와 GDP 성장률 발표가 손꼽히고 있다. 외국인들의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FOMC회의에서 우회적으로라도 QE2 종료에 대한 강한 의지와 긴축 필요성을 피력할 경우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6월말 QE2 종료에 대한 정책 일정 유지 속에서도 기본적으로 부양적 정책기조 지속을 내포하게 될 경우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영향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결과는 후자 쪽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GDP성장률 발표와 관련해선 "최근 시장 컨센서스가 빠르게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대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이는 부정적인 투자심리를 형성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신동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GDP는 전분기대비 2%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1~2월 중 기상악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소비둔화, 주거용 부동산 부진지속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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