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은 30일 사측의 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경고성 파업'을 진행한 후 자진 해산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전체 조합원 3400여명 중에서 22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해 충주호리조트에서 연봉제 도입 반대를 위한 집회를 갖고 영업활동에 불참했다.
노조는 일단 내일(31일) 정상 업무에 복귀한 뒤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과 조만간 만나 협상하기로 했다.
힐 행장은 런던에서 노조에 이메일을 보내 "곧 장소와 날짜 등을 정해 협상테이블에서 만나 논의하자"며 업무 복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그러나 추가 협상에서도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으면 장기 파업에 돌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영업점 업무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조합원들과 본점 인력, 비정규직 직원 등을 영업 일선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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