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EU의 그리스 지원 소식에 하락세
원·달러 환율, EU의 그리스 지원 소식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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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 합의에 따른 유로존 악재 완화 기대심에 힘입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22일 오전 9시4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5원 내린 11051.85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1050.60원이었다.

현재 환율은 EU가 그리스에 109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미 달러화에 대해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개장 초부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집중하며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역외는 유로존 재정 우려 완화를 이유로 계속해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 역시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하며 상승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수입업체가 저가성 결제 수요(달러 매수)를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다.

한 외환 관계자는 "이번 EU의 합의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국내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1050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당국이 물가안정에 주력하고자 할 경우 물가 영향력이 큰 유가의 상승을 상충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환율하락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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