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떨어지는 달러, 미래와 영향력
<초점>떨어지는 달러, 미래와 영향력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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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달러를 거래하는 환율 게임의 룰이 바뀔 수 있는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투자가들이 달러 보유를 기피하면서 달러 경제권의 소비자들은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달러화는 지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해왔으며 특히 지난 몇 주 동안에는 급락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떨어지던 달러 가치는 중류 미국인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었다. 이런 흐름이 조만간 바뀔 분위기다.

달러 가치는 투자의 최적지를 세계로 찾아다니는 국제 투자가들에 의해 결정된다. 투자가들이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다른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것 보다 수익성이 좋지 않다고 생각할 때 달러 가치가 떨어진다.

최근 달러화가 떨어진 주된 이유는 투자가들이 유럽의 투자 자산을 더 선호했기 때문이다. 유로화는 통화 생성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달러의 하락세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내년 초경에 중국의 유엔에 의해 상당한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은 위안화를 달러에 대해 가치를 고정시킴으로 위안화 가치를 관리하고 있다. 이 정책이 역사적으로 중국과 미국의 경제와 무역에 적절하게 운용되었던 반면, 지금은 양자 모두에게 문제가 된 상황이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컨트롤 하기 힘든 지경으로 되어 버렸다. 경제가 과열된 중국으로서도 쉬운 문제가 아니다.

중국 제품은 세계 도처에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말로) 유비쿼터스다. 중국 제품은 대형 마트의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위안화의 강세는 소매 유통 업체들에게 저가 정책을 포기하게 만들고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다.

중국이 위안화의 고정 환율제를 포기하는 그 날이 소비자들에게는 약 달러의 피해를 알게 되는 그 날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의 소비자들은 강한 달러로 인해 국제적으로 큰 혜택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반해 외국인 투자가들이 달러 보유 비중을 줄이면서 외환 자금이 이머징 마켓으로 몰리고 있어 과열 양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10월까지 부진하던 이머징 마켓의 자금 유입이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연초의 해외 펀더 투자 비중이 6.0%에서 7.5%로 급증했다. 특히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브라질 등 라틴아메리카와 러시아 등에로의 자금유입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중국이다. 중국의 경기가 과열 현상을 나타내며 원자재 가격이 정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기 때문에 원자재에 대한 대체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쨌든 달러가 약해 지고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을 비롯한 소비자들은 결과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쉽게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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