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악재 또 '휘청'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마감
美 악재 또 '휘청'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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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미국 악재가 재부각됐다. 3거래일만에 코스피가 다시 하락마감했다.  이번 주초 증시에 노출된 미국의 부채협상 악재에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자 내성이 생긴 줄 알았던 시장 예상과 다른 전개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8.46포인트(0.85%) 내린 2155.8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 증시의 급락이 이날 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는 미국 부채협상 난항과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두 달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부채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적자 감축법안의 하원 표결을 연기해 불확실성이 커졌다.

불확실성을 감당할 수급 주체도 마땅치 않았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가며 725억원 순매도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2억원, 73억원 순매수 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117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 비율을 앞섰다. 장 초반보다 상승 업종이 비중은 다소 늘어났다.

의료정밀이 3%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전기가스업, 통신업, 운송장비, 전기전자가 등이 1%대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 음식료품, 비금속광물,종이 목재 등이 소폭 상승했다.

14개 시총상위 종목들은 정유주와 삼성생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000원 하락하며 83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현대미비스, 기아차가 나란히 2% 넘게 하락하는 등 자동차 주의 약세가 눈에 띈다. 현대차의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호재에도 기아차의 임금 인상안 부결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풀이된다.

KB금융,신한지주 등 금융주도 1~2% 낙폭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반면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과 호남석유 등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중국에서 태양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호남석유의 경우 장 증 탈환한 하이닉스 시총 14위를 자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53곳, 하락 종목은 447곳이며 67곳의 가격 변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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