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프랑스 악재'…코스피, 1750선 후퇴
이번엔 '프랑스 악재'…코스피, 175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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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전날 7거래일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하며 1750선까지 주저앉았다. 전날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에 폭락한 뉴욕증시와 유럽증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50.66포인트(2.80%) 내린 1755.8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증시와 유럽증시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이 또다른 악재로 부각되며 동반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19.83포인트(4.62%) 떨어진 1만719.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51.77포인트(4.42%) 내려간 1120.7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1.47포인트(4.09%) 떨어진 2381.05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상황은 마찬가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45% 급락하면서 3002.99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5.13% 떨어진 5613.42로 장을 마쳤다.

다만 코스피지수는 개장 이후 점차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외 증시 폭락으로 이날 코스피 급락이 불가피했다면서도 현재 낙폭 수준을 고려하면 장 초반 예상외로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따.

개인은 전날과 달리 팔자세로 전환했다. 647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6억원, 96억원 순매수 중이다.

단, 장 초반인만큼 외국인이 사자세로 돌아왔는지 등 추세적 판단을 가늠하기 이른 상황이다.

이날 옵션만기일에 따른 대량 매물은 장 초반 나오고 있지 않다. 프로그램 매매는 1168억원 매수 우위다.

전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이 4%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며 전기가스업, 증권, 기계, 금융업이 3% 내림세다.

14개 시총 상위 종목 중 롯데쇼핑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2.9% 빠지며 69만9000원을 기록, 70만원선이 무너졌다. 현대차 3인방도 고전하고 있다. 현대차가 2% 하락 중이며 기아차, 현대모비스 역시 1% 빠지고 있다.

금융주의 경우에도 전날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이란 약발이 통하지 않고 있다. 신한지주, KB금융이 3%대 급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58곳, 하락 종목은 726곳이며 15곳의 가격 변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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