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팀] 뉴욕증시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급락세로 출발해 장막판 급등세로 대반전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41포인트(1.44%) 오른 10,808.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72포인트(2.25%) 급등한 1,123.95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8.99포인트(2.95%) 오른 2,404.82를 각각 기록했다.
개장초 분위기는 '썰렁' 그 이상이었다. 그리스가 결국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로 갈 것이라는 우려로 급락세로 출발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가 현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80억 유로에 달하는 긴급 자금의 방출을 연기한 것이 우려의 발단이 됐다.
프랑스와 벨기에 합자은행인 덱시아가 다시 파산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도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장 막판 급등세로 돌변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위기 금융기관들을 구제하기 위해 은행 재자본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터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경기부양조치 관련 언급도 시장 분위기를 돌리는데 일조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의회에서 경제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시장의 관심을 모은 추가 양적완화 여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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